[동포투데이]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의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해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실용적 접근과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적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아시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 전 장관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명사 포럼’에서 “한국이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념적 논쟁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실용주의적 태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국 인민대학교 충양금융연구원과 글로벌리더십학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글로벌 도전과 다자주의’를 주제로 약 200여 명의 대학생, 싱크탱크 연구원, 기업 및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 전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그는 오는 6월 3일 치러질 한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정부가 탄핵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이번 선거 이후에는 인수인계 기간 없이 당선인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정치적 불안정은 외국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투자자들은 실용적인 리더십을 선호한다. 특히 미국의 관세 압박 등 다양한 외교·경제적 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실용적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에 있어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가치는 바로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이라며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좋은 이웃이며, 세 나라가 전 방위적으로 더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북아에서 한중일 세 국가는 협력의 핵심 축이며, 이 지역의 공동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동포투데이]‘정품’을 가장한 짝퉁 화장품이 대거 국내에 유통되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용기부터 포장까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핵심 기능 성분이 빠진 ‘맹물’ 수준의 제품이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SK-II, 키엘...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24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양호열 씨에 대해 “내란의 비밀 열쇠를 쥔 인물”이라며 특검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양 씨가 계엄령 문건 작성 및 전달, 핵심 인물들의 동선 관리, 증거 파쇄까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민주당...
NEWS TOP 5
실시간뉴스
-
美 기업이 키운 中 자신감…美, 경제협상 '고전' 예상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중국서 첫 중국어 연설 “중국 공급망은 기적…AI 시대 협력과 번영 강조”
-
“샤오미 전기차 사고 싶다” 젠슨 황, 中 전기차 혁신에 찬사
-
“중국에서 생산, 일본으로 수출”…日 중소기업의 독특한 생존 전략
-
“대만 유사시 앞장서라?”… 美 요구에 日·豪, 선 긋고 거리두기
-
中, 상반기 GDP 5.3% 성장…완만한 회복 속 구조개혁 과제 여전
-
“풍경도, 사람도 노래였다”… 스타들이 만난 조선족의 숨결
-
中 국방부 “동남아 비핵지대 조성, 단호히 지지…중국이 앞장설 것”
-
오사카 엑스포에 울려 퍼진 중국의 북소리…문화로 말 건네는 ‘이웃의 손짓’
-
美, 한국에 “중국 조선업 견제” 협력 요청… 에너지·농산물 수입 확대도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