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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 외교장관, 中 인민대서 학생들과 소통…"한국 신정부, 현실적 외교 필요"

  • 허훈 기자
  • 입력 2025.05.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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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23일 중국인민대학 충양금융연구원(中国人民大学重阳金融研究院)에서 열린 국가별 포럼에서 한국의 전 외교장관이자 현 미국아시아협회 회장인 강경화 여사가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국제 정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중국 청년의 미래 비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가 주목받았다. 

 

강 전 장관은 포럼에서 학생들을 향해 "여러분은 중국이 세계에서 어떤 국가가 되길 바라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철학과 재학생이 영어로 답변하며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경제적으로 발전해 전 세계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많은 국가가 중국을 '차세대 패권국'으로 오해하지만, 우리는 미국 같은 패권국가가 아닌 평화적 발전을 이끄는 친구 같은 리더가 되길 원한다"고 말해 현장에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참석자가 "윤석열 정부 이후 한중관계와 한미·한일 관계의 우선순위"를 묻자, 강 전 장관은 "지리적 조건이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며 "이웃과의 우호 관계 구축이 외교 최우선 과제"라고 답변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중일 공동의 도전"이라며 "지역 협력을 통한 평화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의 최종 목표가 "미국과의 안보 협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북·러 관계 심화에도 불구, 어떤 협상 결과든 지역 국가들의 안보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동북아에는 EU·아세안 같은 지역협력체가 부재하다"며 "한중일 3국이 중심이 된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전 장괸은 6월 3일 실시되는 대선을 앞두고 "신정부는 국내외 경제 위기와 미국 관세 문제 등 현실적 과제를 해결할 실용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통령 계엄령 선포로 침체된 투자자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며 "법치와 안정성 확보 없이는 경제 회복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지 관측가들은 이 발언이 현 정부의 대미·대중 정책에 대한 간접적 평가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충양금융연구원 왕원(王文)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강 전 장관은 한중 청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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