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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믿나, 중국 믿나'... 미디어 뜨겁게 달군 미중 무역 '협상설' 진실 게임

  • 허훈 기자
  • 입력 2025.04.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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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최근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과 협상 중'이라는 주장을 쏟아내자 중국 측이 연일 '허위 정보'라 반박하는 가운데, 미국 방송에서 이에 대한 신뢰도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CNN '애비 필립스의 뉴스나이트'에서는 트럼프의 협상 주장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공식 부인 소식이 전해지자 스튜디오가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작가 바티아 웅가르-살곤은 "도대체 어떻게 중국 편을 들 수 있느냐"며 분노를 토로했고, 배우 존 푸겔상은 "트럼프보다 중국을 믿는 게 당연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양측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정당성까지 논쟁으로 확대되며 방송 분위기가 팽팽하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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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트럼프가 지난 17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며 "3~4주 내 협상 마무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촉발됐다. 그러자 24일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간 관세 문제 협상은 없었다"며 일축했고, 다음날 25일에도 "미측의 오보 시정 요구"를 재차 강조했다.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도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가 경제법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대중 관세 철폐가 선결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트럼프가 23일 "2~3주 내 신규 관세 발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진영의 협상설은 지난 2월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재부과를 발표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당시 그는 "곧 중국과 통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부추겼으나, 중국 측의 공식 입장은 철저히 부인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강경 대응에 트럼프 측이 협상 카드로 위기관리 시도 중"이라며 "실제 진전 없이 정치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논란을 두고 여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는 트럼프의 '협상 진행설'을 지지하는 반면, 주요 경제매체들은 "중국 측 반박이 잇따르며 신뢰도 추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각되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양국 간 긴장 고조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EU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 신중한 자세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며 "무역전쟁 확대시 글로벌 공급망 추가 타격 불가피"라고 경고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도 "아시아 국가들이 최대 피해자"라며 조속한 화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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