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4월 22일 오후, 연변 용정(延边龙鼎)이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 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롄 쿤청(大连鲲城)을 3-2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연변은 두 차례 뒤진 위기에서 극적 역전승을 이뤄내며 승점 4를 추가, 리그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강등권을 벗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악천후로 5라운드까지 홈 경기를 연기해야 했던 연변은 3℃의 쌀쌀한 날씨와 '청황불접(青黄不接· 잔디가 제대로 자라지 않은 상태)'인 연길시전민건신센터 경기장 환경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미완성된 잔디 상태는 양팀의 패스 정확도와 경기 템포를 저해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경기는 다롄의 밀물 공세로 시작됐다. 전반 4분 오옌슈(吴彦澍)의 역삼각 패스를 받은 천롱(陈荣)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연변은 11분 만에 외국인 공격수 포브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회복했다.
후반전 접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다롄의 무시에쿠(穆谢奎)가 59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재차 리드를 잡았지만, 연변은 10분 후 이롱(李龙)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고공 헤더로 연결해 2-2 동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정적인 순간은 74분 다롄 수비수 자오수하오(赵舒豪)의 치명적인 클리어링 실수에서 비롯됐다. 연변의 베테랑 김태연(金泰延, 37세)은 첫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곧바로 헤더로 추가 슈팅을 성공시켜 시즌 2호골과 함께 팀의 역전승을 결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연변은 1승 1무 3패 기록을 달성하며 팀 사기를 크게 회복했다. 특히 홈 개막전에서의 극적 승리는 선수단의 결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김태연의 "경험에서 우러난 결정력"은 노장의 가치를 명확히 입증했다. 반면 다롄 쿤청은 승점을 3점으로 유지한 채 10위에 머무르며 상위권 진입 기회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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