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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 아마존發 쇼핑 대란…소상공인·소비자 '직격탄'

  • 허훈 기자
  • 입력 2025.04.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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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발표가 전 세계 시장에 충격파를 던지며 미국 내 소비자와 기업까지 직격타를 맞고 있다. 아마존 CEO 앤드류 제시는 1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판매자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비해 사전 구매를 서두르는 현상도 포착됐다.


제시는 "아마존 플랫폼의 판매자들이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전액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 의존도가 높은 점을 지적하며 "대부분의 판매자가 50%의 추가 마진을 조정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일부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전 상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행동이 관찰됐으나, 아직 명확한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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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관세 영향은 아마존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걸쳐 발생할 전망이다. 플랫폼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판매자 중 70% 이상이 중국에서 제품을 조달하며, 중국 판매자 비중은 2024년 11월 기준 50%를 넘어섰다. 나머지 40%의 아마존 자체 상품도 중국산 부품과 완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운송비와 관세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아마존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 내 소규모 판매자들의 비상이 걸렸다. 아이다호주에서 특수교육용 그네를 판매하는 케이시 에임스는 "104% 관세 적용 시 4707달러였던 관세가 19만 달러로 폭등한다"며 "미국 내 대체 공급처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일부 중국 판매자들은 미국 시장 철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국 판매자는 "유럽과 캐나다 등 신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2주간 코스트코와 월마트에서 생활용품 대량 구매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퇴한 의류업 종사자 앤젤로 바리오는 "올리브 오일 20병을 포함해 쌀, 생수 등을 미리 사둘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해줬음에도 불공정한 처벌을 받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제시 CEO는 "정부 측도 기업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미 관세 대비 전략적 재고 확보에 나섰고, 자체 상품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공급 계약 재협상을 추진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관세 폭탄이 아마존 생태계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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