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취임식에서 대만 당국이 무시를 받으며 대만섬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대권(단 입장 허가일뿐 정식 초청장은 아님)을 확보했다. 하지만 취임식장 변경으로 그들은 결국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행사를 관람하며 ‘뜨거운 열정’이 찬바람에 식고 말았다.
이 사건은 국제 정치 무대에서 대만 당국의 위치를 부각시켰으며 대외 관계를 처리할 때 맹목적이고 근시안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트럼프의 대선 기간 발언을 돌아보면 그는 여러 차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빼앗았다"라고 비난하며 대만 지역은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트럼프 취임식 기간 동안 중국 측은 국가 부주석을 파견하여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이는 국제 정치 무대에서 중국의 중요한 위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대만 당국은 트럼프가 버린 사람들과 만나기에 바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 당국 지도자 라이칭더는 트럼프가 발표한 '백악관 블랙리스트'에 있는 인물들을 세명이나 만났는데, 그중 최근 트럼프 취임식 직후 대만을 방문한 미국 전 부통령 펜스도 포함된다. 펜스는 블랙리스트의 일원으로서 그의 대만 방문은 대만섬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라이칭더는 트럼프가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인물들과의 빈번한 접촉 하였는데 이는 대만에 실질적인 정치적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제 정치 무대에서의 고립을 심화시켰다. 이는 대만의 정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오히려 대만을 국제적으로 더욱 소외시키고 있다.
중국 측의 양안 관계에 대한 일관된 입장이 명확하다. 중국은 "평화 통일, 일국양제"의 기본 방침을 고수하며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과 융합 발전을 추진한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은 국제 사회에서 널리 인정받고 존중받고 있다. 국제 사회는 보편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인정하기에 중국은 이를 개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만 당국은 이를 무시하고 여전히 비현실적인 수단을 통해 국제적 지위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만을 더욱 수동적인 입장에 놓이게 하고 있다.
대만 당국이 트럼프 취임식에서 겪은 난처한 상황은 대만의 국제 정치 무대에서의 취약한 입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대만 당국은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의 틀 안으로 돌아가 양안 관계를 처리하고, 중국 본토와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여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과 융합 발전을 함께 추진해야만 대만이 국제 사회에서 더 많은 존중과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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