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국산 F-16 전투기 추락...조종사 사망

[동포투데이]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말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미국산 F-16 전투기 6대를 받았고, 이 중 1대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9일 밤 소셜 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F-16이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중 전투기가 목표물에 접근하던 중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수의 F-16 전투기와 대공 미사일 부대가 공동으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격퇴하고 F-16 전투기는 공중전에서 러시아 측의 순항 미사일 4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목표에 접근하면서 F-16은 연락이 두절되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 비행기는 추락하였고 조종사인 올렉시 메스는 사망했다. 

앞서 미 당국자는 26일 우크라이나에서 F-16 전투기가 조종사 실수로 추락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추락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F-16 전투기가 추락한 지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추락 원인이 적의 미사일 공격에 의한 직접적인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방의 지원을 받은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 손실을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말 동맹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6대를 인도 받았으며, 훈련된 비행 장교 6명이 조종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60대 이상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러시아군은 26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 젤렌스키는 다수의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이 F-16 전투기에 의해 목표물을 명중하기 전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락 사고는 오는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승리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타격이다. 젤렌스키는 또 우크라이나가 최근 국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