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15일 미국은 내년 대만 총선거에 개입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는 미·중 관계와 관련해 양국은 "제도적 라이벌"이지만, 갈등이나 전쟁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해관계가 일치할 때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심포지엄에 참석한 번스는 대만을 “정치, 군사, 경제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번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의 캘리포니아 방문' 이후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역대 정부의 초점이었으며, 1979년(미·중 수교 공보 발효를 지칭) 카터 행정부로 거슬러 올라가 1972년 닉슨 대통령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서명한 상하이 공보까지 미국은 평화적 해결을 주장해왔다.
번스는 내년 1월 13일 대만의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은 이번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복잡한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기대는 양안 간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중순, 시진핑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관계를 안정시키고 이견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번스는 바이든과 시진핑의 회담 결과가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과거 미·중 관계가 "롤러코스터 같았다. 통신이 끊겼다가 재개됐다. 그래서 너무 낙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다.
번스는 베이징과 '미·중 과학기술 협력 협정'의 재계약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1979년 처음 체결된 이 협정은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로봇 학습 및 양자 연산 분야의 발전을 다루지 않았다.
번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미·중 관계의 주요 기조는 '전략적 경쟁'이 되겠지만 양국의 이익이 일치할 때는 교류와 접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제도적 경쟁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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