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기후 변화 협상 키워드인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두바이 기후 콘퍼런스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하 ‘협약’으로 약칭) 제28차 당사국총회이다. ‘협약’은 1992년 채택되면서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을 언급하였고, 제3조 ‘원칙’에서 그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각 당사국은 공정한 기초 위에서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과 각자의 능력에 따라 현재와 미래를 위해 기후 시스템을 보호해야 하며 따라서 선진국들은 기후 변화와 그 악영향에 대해 앞장서서 대처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로써 공통적이면서 차별화된 책임은 선진국이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있고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금과 기술 등 능력이 있어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 글로벌 기후협상의 중요한 원칙이 되었다. 기후협상 역사상 법적 효력이 있는 교토의정서가 선진국에는 배출가스 의무를, 개발도상국에는 자발적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이유다.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의 원칙은 이전 기후 회의에서 강조된 바 있다. 2015년 파리협정은 "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고 형평성의 원칙,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 및 각각의 역량을 포함한 협약의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서방의 일부 선진국에서는 배출량 감축에 있어 자국의 미흡함을 은폐하고 이미 투입된 기후 기금 지급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이 원칙을 모호하게 하거나 왜곡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22년 선진국이 협약 사무국에 제출한 국가 온실가스 목록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선진국의 절반 이상(EU 전체)이 2020년 감축목표 달성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부 국가는 감축목표의 절반만 달성하였고, 다른 국가는 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09년 코펜하겐 기후 변화 회의에서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의 기후자금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겠다고 한 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두바이 기후콘퍼런스가 ‘파리협약’에 대한 재점검에 나선 가운데, 많은 당사국들은 '공통이지만 차별화된 책임' 원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BEST 뉴스
-
더불어민주당, 극우단체 ‘리박스쿨’ 선거개입 의혹 제기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민간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국가 예산과 교육제도가 악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2012년 ...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이재명 “중국, 대만 공격 시 지원? 외계인 침공 때나 고민할 일”
[동포투데이]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중국의 대만 무력 공격 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나 생각할 문제”라고 답해 극우 반중세력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
“극우 댓글부대, 초등 교육까지 침투”…민주당, ‘자손군·리박스쿨’ 긴급 진상조사 촉구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는 6월 1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극우 유튜브 채널과 연계된 댓글조작팀 ‘자손군’과 극우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민주주의와 교육현장을 뒤흔드는 중대한 선거공작”이라며 긴급 진상조사와 전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호중 총... -
이준석, 대선 토론서 ‘여성 신체’ 발언 파문…여성본부 “즉각 사퇴하라”
[동포투데이]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를 언급하는 발언을 해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여성본부는 “폭력적 여성혐오 언사”라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고, 법조계에서는 형사 고발까지 이뤄졌다. 문제의 발언은 이 후보가 ... -
中언론, 韩극우 향해 직격탄 “반중은 자충수”
[동포투데이] 6.3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정세와 외교 노선이 격돌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국제시사 전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은 최근 보도를 통해 “한국이 반중 정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며 외교의 길을 좁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찰자망은 기사에서 윤석열 정부와 보수 진영이 “극우 세력과 연대해 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두려움 대신 공감으로, 해협을 건너는 민간 교류의 힘
-
中, 美 이란 핵시설 공격 강력 규탄…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
뤼터 “중국이 대만 공격하면 러시아 끌어들일 수도”… 나토, 아시아 개입 명분 쌓기
-
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9월 3일 개최…시진핑 중요 연설 예정
-
한•중 지방외교 물꼬 튼다…中 지방외사 대표단 방한
-
EU, 중국 희토류 통제에 경고… “이제 우리도 똑같이 대응할 것”
-
“현실주의로 中과 마주해야”... 中·EU 관계에 신중론 부상
-
이란,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보복…카타르 “주권 침해” 반발
-
푸틴,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이란에 전폭 지원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