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최근 독일 뮌헨대학병원 연구진은 인체에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연구가 ‘최종 스퍼트 단계’에 진입했으며 2년 안에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26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여러 품종의 돼지를 실험한 끝에 뉴질랜드산 돼지를 골라 심장이 인체에 크지 않도록 몸무게를 70~90kg 유지하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을 이끈 저명한 심장외과 전문의 브루노 라이하르트(Bruno Reichardt)는 독일 언론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은 먼저 개코원숭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관련 기준에 도달한 후에만 인간 이식 연구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브루노 라이하르트 연구팀은 영국 '네이처' 잡지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개코원숭이에 이식했으며 개코원숭이는 이식받은 후 최대 6개월 반 동안 생존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월 미국 메릴랜드대 의학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세계 최초의 수술을 진행했다. 57세 남성 심장병 환자는 수술 후 약 두 달 동안 생존했다. 이종 장기 이식은 인간의 장기 기증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장기이식재단에 따르면 2022년 독일에서 869명이 장기를 기증할 예정으로 2021년 대비 6.9% 감소했으며, 기증된 장기는 2,662개로 2021년 대비 8.4% 감소했다. 유럽 이식기구(European Transplant Organization)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독일에서 8,500명 이상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중 거의 700명이 심장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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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문가 “‘돼지 심장’ 인체 이식 연구, 마지막 단계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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