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급을 막기 위해 러시아에 인접한 동부 국경 지역에 30만 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미국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동맹국이 탄약 재고가 부족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정은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신문은 나토 군사 지도자들이 최신 지역방어계획을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 관리들은 러시아 접경지역에 최대 3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나토 고위 군사 당국자는 "강력한 러시아에 맞서 싸울 부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많은 부대, 특히 더 많은 '준비된' 부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하인리히 블라우스 전 나토 고위 관료 퇴역 중장은 “이 중 1진 병력은 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나라의 부대이며 약 10만 명으로 구성돼 열흘 안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진 부대를 지원군으로 배치해 10~30일 안에 독일 등에서 조직할 계획이다.
신문은 또 "나토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유럽 대륙의 여러 국가를 설득하여 고가의 무기, 장비, 탄약, 군인 및 훈련을 포함한 모든 것을 제공하도록 설득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 동맹국의 군대는 모집을 늘리고 국방 지출을 늘리며 "더 많은 무기, 탄약이나 장비 조달"을 가속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 모든 것이 매우 도전적"이라며 "병사들에게 사격장과 탄약, 많이 훈련이 필요하고 분명히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탄약 소모 속도가 나토 관련국들의 생산 속도보다 몇 배나 빨라 방위산업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구경 탄약의 대기기간은 12개월에서 28개월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나토가 새로운 군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면, 동맹국은 더 많은 병력, 항공기, 선박, 탱크를 제공해야 한다. 나토 동맹국들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7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이를 논의하게 된다.
BEST 뉴스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24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양호열 씨에 대해 “내란의 비밀 열쇠를 쥔 인물”이라며 특검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양 씨가 계엄령 문건 작성 및 전달, 핵심 인물들의 동선 관리, 증거 파쇄까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민주당... -
“졌지만 즐거웠습니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패배 딛고 재도전 다짐
[동포투데이] 다문화 어머니들로 구성된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이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코트 위에 남긴 투혼과 열정은 무엇보다 빛났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는 지난 21일 열린 ‘2025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배 농구대회’에 참가...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
“계엄령 대통령” 윤석열, 재구속…BBC “한국 정치 위기의 상징”
-
“차라리 중국에 편입되는 게 낫겠다”…독일 리튬기업 CEO, EU ‘탈중국’ 전략 정면 비판
-
EU “디지털 규제, 협상 대상 아냐”…美 관세 압박에도 원칙 고수
-
“MI6에 러시아 첩자 있다”…CIA 경고로 시작된 20년 추적, 끝내 빈손
-
"아버지라고 부른 적 없다"…뤼터, 트럼프에 ‘굴욕 발언’ 해명
-
나토 정상회의, “트럼프 맞춤형” 선언문… 흔들리는 연대의 민낯
-
뤼터 “중국이 대만 공격하면 러시아 끌어들일 수도”… 나토, 아시아 개입 명분 쌓기
-
EU, 중국 희토류 통제에 경고… “이제 우리도 똑같이 대응할 것”
-
“현실주의로 中과 마주해야”... 中·EU 관계에 신중론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