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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진료기록 공개, 재선에 영향 미칠까?

  • 철민 기자
  • 입력 2023.03.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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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백악관 의사인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건강검진 때 잘라냈던 피부 조직에서 종양이 확인됐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바이든의 건강을 10년 넘게 관리해 온 오코너 박사는 지난 2월 16일 대통령 정기 건강검진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가슴에서 제거된 피부 조직의 한 부분을 검사한 결과 기저세포암으로 확인되었으며 암 조직을 모두 절제하는 데 성공했고, 대통령의 가슴 절제 부위는 “잘 회복됐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최근의 건강검진에서 암 조직을 거의 매번 한 개씩 잘라냈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24일 마취 상태에서 3mm 크기의 대장 용종 절제 수술을 했다. 검진 결과 양성으로 나왔지만, 오코너 박사는 잠재적인 암 전 병변으로 보고 있다. 의사는 선종이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현재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80세 고령인 대통령은 정기 검진을 받고 7~10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이 2008년 비슷한 용종을 제거했으며 대장암 병력은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71) 여사도 지난 1월 12일 월터 리드 국립 군사 의료센터에서 오른쪽 눈 위쪽과 가슴 부위 병변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기저세포암으로도 확인됐다. 부부는 두 달도 안 돼 같은 암이 발견돼 수술받았다.


오코너 박사는 기저세포암이 특히 조기 발견 시 가장 흔하고 치료하기 쉬운 암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성장이 느린 암으로 일반적으로 피부 표면에 국한된다. 오코너 박사는 다른 암처럼 쉽게 퍼지지 않지만 커지기 때문에 잘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코너 박사는 기저세포암도 재발하기 쉽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았다. 바이든 부부가 잇따라 수술받은 이유에서였다.


바이든 가문에 암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그늘처럼 느껴졌다. 바이든의 큰아들은 2015년 뇌암으로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대통령 재임 전 40년 동안 의사의 건강 비망록에 따르면 고령의 바이든은 최소 7번의 수술을 받았고 최소 5가지 노인성 질환과 여러 가지 초기 암을 가지고 있었다.


1988년 사망 직전에까지 이르렀던 바이든은 뇌동맥류가 발견됐으며 당시 그는 상원 재직 중이었다. 수술 도중 출혈이 없는 두 번째 동맥류를 발견해 치료했다. 그의 의사는 2014년 그의 동맥을 테스트한 것을 인용해 바이든이 2개의 동맥류 수술 후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1988년 동맥류 수술 후 입원하는 동안 바이든은 심부정맥 혈전과 폐색전증을 앓았다. 당시 의사는 혈전이 심장과 폐에 도달하는 것을 방지하는 ‘하대정맥 필터’를 삽입하고 거의 2년 동안 경구 항응고제로 치료했다. 2003년에 들어 바이든은 담낭도 잘라냈다.


오코너 박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여러 차례 수술과 물리치료를 받았다. 바이든의 암 발견 보고서는 곧 발표될 2024년 대통령 재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지는 않을 듯하다. 오코너 박사는 이 액체 생체검사 보고서 뒷면에 "바이든이 건강하고 활기차며 백악관에서의 소임을 수행기에 적합하다"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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