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포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RT투데이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이런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성을 일축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침투할 수 있는 로켓 시스템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시스템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M270 다연장로켓(MLRS)과 M142 다연장로켓(HIMARS)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270과 M142는 미국제 방사포 시스템의 2개 모델로 같은 종류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이들은 첨단 무기체계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고 러시아 주요 도시를 겨냥할 수 있다.
바이든의 30일 발언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 연방보안위원회 부위원장의 환영을 받았다. 메드베데프 는 우크라이나에 이런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결정은 "이성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상식이 우세할 것"이라며 "워싱턴이 갈등만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그런 도발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는 바이든의 이 같은 결정을 실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맥폴은 여러 건의 트윗과 함께 언론 보도를 리트윗하며 "이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포어는 이어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이러한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재고해야하며 또한 젤렌스키와 러시아 내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겠다는 합의에 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여러 개 올렸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미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에 MLRS 시스템 제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는 있지만 장거리 타격 능력 제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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