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대니얼 푸트 미 아이티 특사가 아이티 난민 송환 결정을 ‘비인도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푸트 특사는 22일 블링컨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천 명의 아이티 난민과 불법 이민자들을 아이티로 돌려보낸 미국의 ‘비인도적이고도 정반대의 결정’과 연관되기 싫기에 아이티 특사에서 즉각 사임한다”고 밝혔다. 


푸트는 아이티에 대한 미국의 난민 송환 결정은 “심각한 결함이 있다”면서 자신의 건의가 ‘무시되고 기각됐다’”고 말했다.


23일, 콘돌리자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푸트의 사임 사실을 확인하면서 푸트의 제안이 무시된 것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국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푸트는 잠비아 대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아이티 특사로 활동 중인 고위급 외교관이다.


현재 지진과 동란, 극빈 등으로 최근 미국 텍사스 주 남서쪽 소도시 델리오에 도착한 아이티인들이 미국에 망명을 요청하고 있고 이에 미국은 지난 19일부터 이들 피난 신청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시작했다.


유엔난민고급판무관은 21일 성명을 발표하여 “텍사스 국경지대에 체류 중인 난민 상황과 미국의 대규모 망명 신청자 추방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국제 규범에 따라 피난 신청자의 권리를 보호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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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티 특사 사표 제출, 난민 송환 결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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