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1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출범한 아프리카의 자유무역구 건설 프로젝트가 코로나19 사태 등 도전 속에서도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통합을 견인, 업계 관계자들은 “아프리카 FTA(자유무역구)가 중국과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프리카 자유무역구 메네 사무총장은 지난달 아프리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9개국이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아프리카연합(비동맹)에 확인했고 아프리카 원산지 상품의 80%가 넘는 관세 문제에 대해 비동맹 회원국들이 공감하면서 분쟁 해결 체제를 가동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자유무역기구 사무국은 지난 1월 13일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국 통화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즉시·안전·신속 지불할 수 있도록 범 아프리카 지불결제 시스템을 공식화하여 연간 5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네 회장은 또 “아프리카 FTA 점진적 행보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는 아프리카 각국의 시장통합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아프리카 대륙의 교역과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산업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세관총서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아프리카와의 교역액은 2500억 달러를 돌파해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는 2021년 11월 중국 상무부와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기구(FTA) 사무국이 경제합작 전문가 패널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챈커밍(钱克明) 중국 상무위원회 부부장은 “아프리카 자유무역구 건설은 아프리카 자체의 발전 진흥을 촉진하는 동시에 중국과 아프리카 경제무역 관계의 발전에도 중요한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존 가지 가나 코스트대학 경영대학원장은 “아프리카 자유무역구는 상품과 서비스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거대한 시장을 창출할 것이며 이는 중국 투자자들에게 더 큰 매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아프리카 FTA 건설의 일련의 움직임이 이런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범 아프리카 지급결제 시스템의 경우 아프리카 국가 간 서로 다른 통화 지급의 장벽을 없앨 것이며 중국 제품이 아프리카에 들어오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더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으며 국경 간 결제가 편리해질수록 중국 투자자들은 아프리카 자유무역구 보너스 혜택을 더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오구이메이(姚桂梅) 중국사회과학원 서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중국아프리카연구원) 연구원이며 남아공 연구센터장은 아프리카 자유무역구가 다분야·다업종 연계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분야로 인프라를 꼽는 것은 물론 이동통신·디지털경제·청결에너지·스마트도시 등 새로운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야오구이메이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 중국의 기업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디지털 기술을 공유하고 ‘클라우드 방역(云抗疫)’과 ‘클라우드 경제’를 발전시킨 경험을 지지한다”면서 “각종 디지털 협력 플랫폼, 온라인 쇼케이스(线上推介会), 라이브 방송 등 새로운 업태의 협력이 활발해져 중앙아프리카 기업의 도킹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아프리카 특화 제품의 대중 수출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디지털 경제가 중앙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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