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6일 밤,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전반전에 0 : 2까지 뒤진 상황에서 끈질기게 추격하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3 : 2로 역전승하며 16년 만에 여자축구 아시안컵을 추켜올렸다.
여자 축구 아시안컵 결승전은 이날 저녁 인도 뭄바이에서 중국 여자 축구팀과 한국 여자축구팀 사이에 열렸다.
중국은 왕솽(王霜), 탕쟈리(唐佳丽), 왕샨샨(王珊珊) 등 주전 선수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중국은 더 많은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방의 밀집 수비로 도무지 득점 기회를 찾지 못했다. 도리어 경기 27분 한국은 반격에 나섰고 최유리가 동료의 패스를 받아내며 한국의 골 득점을 이끌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이후 공격활약도가 높아졌고 44분 중국 페널티지역 안에서 야오링웨이(姚凌薇)가 넘어지면서 팔에 공을 부딪히자 주심이 VAR를 보고 페널티킥로 판정, 한국은 이 기회에 경기를 잠시 2 : 0으로 만들며 운이 잘 따르는 듯 했다.
2골 뒤진 중국 여자축구는 후반들어 포메이션을 조정했다. 수이칭샤(水庆霞) 감독은 장루이(张睿)와 샤오유의(裕仪派)로 루쟈후이(娄佳慧)와 우딩슈(吴澄舒)를 교체했으며 완강한 공격을 한층 강화했다. 60분 경에는 신진 장린옌(张琳艳)이 부상을 입은 왕솽을 교체했다.
이어 6분 후 장린옌이 날린 슈팅이 한국팀의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냈고 탕쟈리가 공을 낮게 날리면서 한 골 만회했다. 이후 71분 탕쟈리의 오른쪽 변선에서 한국 선수 1명을 따돌리면서 센터링한 공을 페널티지역의 장린옌이 헤딩슈팅으로 2 : 2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효율적인 공격이 이어갔으며 94분 경 쇼유의가 단독 돌파로 슈팅해 공을 한국의 골네트에 박아넣었다.
중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은 16년 만이다.
경기 후 중국 여자축구팀 주장 왕산산은 아시안컵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중국 주위(朱钰)는 최우수 키퍼로 선정됐다.
한편 중국 여자 축구팀은 7일 저녁에 귀국하게 되며 중국축구협회로부터 1000만 위안의 중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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