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장외룡, 중국 축구 향한 쓴소리… “클럽은 좋아졌지만 청소년 육성은 부족”

  • 허훈 기자
  • 입력 2025.12.01 18:1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동포투데이] 중국 프로축구 충칭 퉁량룽(重庆铜梁龙)을 이끄는 장외룡(张外龙) 감독이 최근 중국 축구의 현주소와 청소년 육성 문제를 두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특히 유망 공격수 샹위왕(向余望)을 “중국 축구의 미래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직접 신뢰 회복을 도왔던 과정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중국 축구 전문 매체 <축구>와의 인터뷰에서 “3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 클럽의 생존 환경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청소년 육성과 리그 경쟁력은 여전히 큰 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000030615.jpg

 

“한국에서도 계속 중국 축구 분석… 청소년 육성의 핵심은 ‘장기 전략’”


한국에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았던 기간, 장 감독은 충량룽 경기와 중국 각급 대표팀의 흐름을 꾸준히 챙겼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시간을 내 퉁량룽 선수들의 장단점을 일일이 기록하며 팀의 방향을 분석했다. 중국 축구에는 여전히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청소년 육성의 문제를 두고는 “지금 중국 축구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던 시기보다 전반적으로 수준이 내려갔다”며 “청소년 훈련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장기적이고 통일된 전략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육성은 단기간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중국축구협회는 반드시 일관된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 일본, 중국을 모두 경험한 만큼 중국 축구에 맞는 육성 로드맵을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기회가 된다면 중국축구협회에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샹위왕은 미래의 핵심 자원… 무너진 자신감 다시 세웠다”


장 감독은 팀의 핵심 젊은 자원으로 평가받는 샹위왕의 성장도 언급했다.


그는 “샹위왕은 중국 축구 미래의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대표팀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클럽으로 돌아와서는 페널티킥 실축으로 큰 압박을 받으며 자신감을 잃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합류 후 그와 여러 차례 독대하며 심리적 부담을 덜고 리더십을 키우도록 도왔다. 결국 팀의 승격을 이끌 만큼 성장한 것이 그의 가장 큰 변화이며, 나 역시 무척 기쁘다”고 평가했다.


 “준비된 청년에게는 반드시 무대를 줘야 한다”


장 감독은 퉁량룽의 젊은 선수들에게서 중국 축구의 가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 클럽이 무조건 많은 유망주를 기용해야 한다는 규범은 없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준비된 젊은 선수에게 과감히 기회를 주는 것이야말로 중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의 발언은 최근 중국 축구가 침체의 돌파구를 찾는 국면에서 청소년 육성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 “중국을 알려면 현실을 봐야” — 세계중국학대회 상하이서 개막
  • “두 개의 신분증, 한 세상은 끝났다”… 호주 교민, 중국서 ‘이중국적 단속’에 막혀 출국 불가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 中 배우 신즈레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중국인 안 와도 여전한 쓰레기”…한국 관광지, 반중정서의 희생양 되나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진실과 거짓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장외룡, 중국 축구 향한 쓴소리… “클럽은 좋아졌지만 청소년 육성은 부족”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