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30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에 따르면 29일 저녁에 펼쳐진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선수 천멍(陈梦)은 팀 동료인 쑨잉샤(孙颖莎)를 4-2로 꺾고 이번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선수단에게 15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천멍은 경기 후 있은 인터뷰에서 패기 있게 “나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 이날 남자단식 준결승도 두 차례 있었고 중국선수 판전둥(樊振东)과 마룽(马龙)이 나란히 결승에 합류했다.
여자단식 첫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천멍과 싱가포르 선수 위멍위(于梦雨)가 접전, 천멍은 풀코스로 선두를 장악해 4 대 0으로 상대를 가볍게 이겼다. 두 번째 준결승에서 중국 20대의 신진 쑨잉샤가 일본의 이토미마와 접전했다. 이토미마는 혼성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许昕)과 류스원(刘诗雯)을 이기고 의기양양했지만 준결승에서 쑨잉샤에게 압도되어 0-4로 패했다.
쑨잉샤는 “이토미마와 나는 동갑내기여서 그녀와 경기할 때마다 그녀가 향상되는 것을 보게 되었고 이기든 지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나는 그녀가 변하고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강한 상대가 있어 발전이 빠를 수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중국 대표팀 탁구감독 리쑨(李隼)은 인터뷰에서 “5년간 연습했는데 사실 이 경기를 위해 훈련 때마다 이 탁구공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일본 언론의 관심은 이토미마의 아름다움 표현에 대해 높은 기대를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택시에서도 운전기사가 관심을 보이면서 운전하는 내내 경기 소식을 듣군 했다고 한다. 원래 꽉 차기로 돼있던 탁구 경기장은 텅 비어 있었고 기자석은 만석이었다.
경기 후 눈시울이 붉어진 이토미마는 “안타깝다”고 세 번 외우고 나서 “심태 조절이 잘 안됐고 기량발휘는 나쁜 편은 아니었다. 0-4 패배는 아쉽지 않다. 그래도 마음을 돌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고백했다.
중국 여자탁구의 ‘싹쓸이’ 우승보다 준결승에서 강한 저항에 부닥친 남자탁구의 마룽과 판전둥은 경기 중 여러 차례 뒤졌으며 모두 3-3까지 동점이 되는 긴장한 장면도 있었다. 마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리시브가 좀 불편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결승전 전망을 두고 마룽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 판전둥을 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판전둥은 압력을 이겨내고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에 다시 정치가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요녕성 심양시가 지역 구단 ‘요녕 철인(辽宁铁人)’을 살리겠다며 1900만 위안(약 37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지방정부가 앞장서 구단 운영을 주도하는 ‘당(党)의 축구 관리’가 노골화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지원이 아니라, 지역 자존심...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동포투데이] 한국인 사령탑 서정원이 또 한 번 지도력을 증명했다. 청두 룽청(成都蓉城)이 23일 밤 원정에서 승격팀 윈난 위쿤(云南玉昆)을 5대1로 제압하며 중국 슈퍼리그 22라운드 대승을 거뒀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 과감한 유스 기용, 그리고 팀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이 어우러진 경기였다. 경...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가 또다시 충격적인 스캔들에 휘말렸다.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륜, 성매매,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가대표팀이 왜 매번 졸전을 반복하는지 이제 알겠다”는 팬들의 냉소가 쏟아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과거의 영광과 달리, 최근 대표팀... -
“중국,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브라질 공격수 제카, 中 생활 솔직 고백
[동포투데이] 중국 슈퍼리그 산동 타이산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제카(28)가 중국에서의 생활과 축구 환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최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이다. 거리도 깨끗하고 생활 편리하며, 브라질보다 부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 -
“부패와 무능에 발목 잡힌 중국 축구, 민간 대회 장악 시도로 논란”
글 | 허훈 중국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가 민간 축구 대회를 전면 장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움직임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중국 축구의 썩은 행정 시스템과 부패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슈퍼리그(CSL)는 최근 5년간 20개 이상의 구단이 폐... -
연변룽딩, 끝까지 투지 발휘…선전청년에 1-2 패배
[동포투데이] 18일 선전에서 열린 중국 갑급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룽딩은 끝까지 투지를 발휘했지만, 선전청년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부터 양 팀의 격렬한 몸싸움과 치열한 공격으로 높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후반에는 양 팀 모두 한 명씩 레드카드를 받으며 ...
실시간뉴스
-
중국 남자축구, 국제 무대서 외면…축구협회 대응에도 비판 확산
-
“중국,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브라질 공격수 제카, 中 생활 솔직 고백
-
“서감독, 제발 가지 마!”…팬심 폭발시킨 4-1 완승
-
“부패와 무능에 발목 잡힌 중국 축구, 민간 대회 장악 시도로 논란”
-
중국 남자축구, 부진 속 팬 실망 확산…“존재 의미마저 의문”
-
제2회 연변 동북아 청소년 축구대회 용정서 개막
-
아마추어 축구는 웃고, 협회는 운다… 中축구협회 ‘구경꾼 신세’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
연변룽딩, 끝까지 투지 발휘…선전청년에 1-2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