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베트남? 한국 희토류 전략의 새로운 딜레마
[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희토류 산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단순 원료 수출을 제한하고 자국 내 가공·산업화를 요구하면서, ‘탈(脫)중국’ 공급망 구상이 예상보다 복잡한 국면을 맞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월 25일, 한국 기업 LS Eco Energy가 베트남 호찌민시에 희토류 가공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약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봇·전기차·풍력발전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을 줄이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행보라는 평가다.
LS Eco Energy는 이번에 약 1,94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 금속화학 공장을 세우고, 이를 통해 미국 내 자석 공장에 들어갈 희토류 원료를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베트남 공장에서 글로벌 광산 기업들이 생산한 희토류 산화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