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하 감독 연변팀 “탈태환골”과정 밝혀
[통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올들어 연변장백산팀(이하 연변팀)이 연속적인 “인공기적”을 연출하면서 구단과 더불어 박태하 감독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그럼 박태하 감독이 어떻게 지난해의 강등팀이었던 연변팀을 짧디짧은 반년사이에 구단으로 하여금 갑급 선두에서 달리게 하였을까?
일전 연변팀의 박태하 감독은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사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연변팀의 “탈태환골”과정을 밝혔다.
“선수들과 하지 못할 말 없어”
“감독과 선수들 사이엔 신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을 맡은 후 제일 처음 추진한 일이 바로 선수들과 융합이 잘되어 모든 이야기를 무람없이 하면서 친구로 되는 것이었다.”
정상적인 훈련외 박태하 감독은 사소한 생활에서도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 선수들과 탁구기술을 담론하기도 하고 그들을 데리고 야외에 나가 불고기 파티 등을 하면서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장벽 없애기에 신경을 쏟았다. 또한 훈련중 선수들의 동작이 좀 틀리면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심성이 있게 설명하면서 선수들로 하여금 진정으로 탄복하도록 했다. 그리고 위치선정이나 패스 등에 관해서는 선수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내심성 있고도 반복적으로 가르쳤다.
식사시간 20분 선수들 사이의 소통공간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수었고 또한 국가대표팀 코치었던 박태하 감독은 선수들의 음식습관이 경기장에서의 컨디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처음에 팀을 맡았을 때 박태하 감독은 선수들의 식사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처음에 볼라니 어떤 선수들은 밥먹는 시간이 5분도 되지 않았고 먹고 나서는 부랴부랴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축구는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 운동이기에 이를 중시해야 한다. 나는 식사시간을 통일시켜 모든 선수들로 하여금 적어도 20분의 식사시간을 보장하며 식사시 절대 핸드폰을 가지고 오지 못하게 규정했다.”
번개식으로 식사를 해오던 선수들은 처음에 이런 식사규정에 습관되지 않아했다. 그리고 어떤 선수들은 먼저 먹고 나서 식탁에 앉아서 규정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선수들은 점차 합리한 음식시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식사시간이 되면 선수들은 경기나 훈련중에 생긴 문제들을 두고 여러 가지로 담론한다. 노장들은 신인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면서 서로간에 좋은 소통의 공간 되고 있다. 이렇게 되니 전반 팀 상하가 점차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생긴다.” 박태하의 소개다.
“슈퍼리그 진출? 아직은 시기상조다”
연변축구는 오랜 기간동안 심한 경제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들어 정부 및 사회 각계의 대폭적인 지지로 경제상황이 많이 개선되었다.
특히 자금이 보장되었기에 박태하 감독이 팀을 만듬에 있어서 유리한 환경이 주어졌다. 연변장백산팀에서 하태균. 찰튼, 스티븐으로 이루어진 “3각 폭격기편대”는 갑급리그에서 득점력이 가장 높은 외적선수 조합으로 되어 연변팀이 득점한 18골중 16골은 이들 3명이 넣었다. 그리고 현재 최민, 김파 등 국내 토종선수들도 두각을 내밀고 있다.
“연변팀의 경우 다른 명문구단들처럼 막대한 자금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사들일 조건의 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리그를 통해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육성해야 한다. 기쁜 것은 그들이 비교적 빨리 팀과 융합이 되어 감독진이 포치한 임무를 잘 완수하고 있다.”
현재 연변팀은 6승 6무로 갑급순위 선두에서 질주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그가 부임할 때 클럽이 제기한 목표가 리그 10위안에 드는 것이라며 현재 팀이 잘 싸워주고 있지만 지금 슈퍼리그 진출을 담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박태하 감독은 “현재의 팀 순위가 중요하지 않다. 목표는 하나하나 정하고 매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며 시즌 마지막까지 참답게 한경기 한경기 치러가는 것이다”라고 나서 “우리는 필경 지난해의 강등팀이기에 아직도 너무 많은 곳들을 보완하고 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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