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하“승리 안겨주지 못해 아쉽다”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11일 있은 2015 58동성(同城)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4라운드 첫 홈장경기에서 연변장백산 축구팀이 북상해온 심수우항팀과 1 : 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시즌 들어 3경기에서 1승도 일권내지 못했던 심수우항팀은 생각과는 달리 원정을 홈장으로 간주하며 경기초반부터 연변팀에 강한 공세를 들이댔다.
심수우항팀은 경기 8분만에 첫 슈팅을 날리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며 연속 가진 3개의 코너킥기회에 산케프선수가 골을 넣었으나 이는 핸드반칙으로 무효판정이 되었다.
연변팀은 서서히 경기상태에 진입, 21분경 고만국의 패스를 받은 오영춘이 첫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문대위로 날아넘었다. 이어 쌍방의 공쟁탈 가운데 경기 34분 오영춘이 패스한 공을 18번 하태균이 기회를 잡아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심수우항팀은 동점골을 바라며 결사적으로 공격에 가담, 경기 39분경 한차례의 프리킥 기회에 바바카의 패스를 받은 주세페 선수가 연변팀 문전혼란 중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연변팀은 왕지붕과 이호걸이 고만국과 박세호를 교체멤버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고 좌우 풀백들도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후반 3분과 16분 하태균이 연속 두번 슛팅했으나 두번 모두 빗나갔고 후반 24분경 찰튼이 얻어낸 프리킥을 스티브가 직접 문대를 겨냥했으나 득점에는 이어지지 못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32분에는 심수우항의 슈팅을 골키퍼 윤광이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35분 김파 선수가 왕지붕을 교체투입되었으나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연변팀은 별반 홈장우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최종 1 : 1로 심수우항팀과 손을 잡았다.
경기뒤 있은 기자회견에서 연변팀 박태하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홈장에 찾아온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아쉽다. 연변팀은 지난 시즌 갑급리그의 꼴찌팀이다. 때문에 올 갑급리그에서 우리 팀보다 실력이 약한 팀은 없다. 선수들은 항상 명심해야 된다. 홈장에서 첫 경기인만큼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것 같다. 앞으로 한껨 한껨 승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3시 연변팀은 소주대학체육장에서 소주금복팀과 축구협회컵 경기를 치른후 19일 오후 2시30분 북경리공팀과 갑급리그 제5륜 경기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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