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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2026 문화관광 보물 소도시’ 선정…조선족 문화가 관광자원으로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09.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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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의 밤거리. 한글과 중국어 간판이 빼곡한 도심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연길의 야경을 즐기고 있다. 조선족 문화와 음식, 도시의 일상을 앞세운 연길은 최근 ‘2026년도 문화관광 보물 소도시’에 선정됐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가 ‘2026년도 문화관광 보물 소도시’에 선정됐다. 조선족 민속문화와 음식, 계절별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관광객을 끌어온 연길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연길시 당위원회 선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장성 취저우시 창산현에서 열린 ‘CUMTA 2026년도 문화관광 융합미디어 공동창작 발표행사’에서 연길시가 올해의 문화관광 보물 소도시로 뽑혔다.


행사는 저장일보신문그룹의 지도 아래 차오신문·첸장완바오가 주최했다. 중국 각지 문화관광 부문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해 중소도시 관광과 지역 관광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연길은 이번 선정에서 조선족 민속문화와 사계절 관광 콘텐츠, 도시 특유의 생활문화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연길을 찾으면 이런 지역색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냉면을 비롯한 조선족 음식과 전통복장, 민속공연은 물론 거리 곳곳의 한글 간판도 다른 중국 도시와 구별되는 풍경이다.


최근에는 여행하는 모습도 달라졌다. 조선족 전통복장을 빌려 입고 시내에서 사진을 찍거나 음식점과 시장을 찾아다니는 관광객이 늘었다. 야시장과 카페, 문화상품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도 도심 곳곳으로 넓어졌다.


계절별 즐길 거리도 다양해졌다. 봄에는 민속문화 체험, 여름에는 야시장과 도심 관광, 가을에는 음식, 겨울에는 빙설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특정 계절에 치우치지 않는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연길시는 이번 행사장에도 별도의 홍보 공간을 마련했다. 관광 안내자료와 조선족 민속문화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선보이고 도시 관광 브랜드인 ‘연길이라는 삶이 있다(有一种生活叫延吉)’와 사계절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관광객이 늘어난 뒤의 고민도 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객을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다.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실제 소비로 이어져야 관광객 증가가 지역 상권에도 힘이 될 수 있다.


연길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조선족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늘리고 관광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족 문화는 오랫동안 연길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리해왔다. 이제 그 문화가 외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연길만의 관광자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선정은 최근 달라진 연길 관광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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