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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파격 초청…푸틴, 12월 G20서 트럼프 다시 만날까

  • 화영 기자
  • 입력 2026.09.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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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오는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을 표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오는 12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주요 외교무대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이 미국 땅을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에게 G20 정상회의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정상과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발표 시점도 눈길을 끈다. 루비오 장관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직후 푸틴 초청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정상급 접촉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12월 14~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9년 이후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초청을 받아들인다면 오랜만에 G20 정상외교 무대에 직접 복귀하는 셈이다.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추가 회동 여부에 모인다. 두 정상은 지난해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만났다. 마이애미 회동까지 성사되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휴전 문제를 둘러싼 미·러 정상 간 직접 협상이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참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크렘린은 미국의 초청을 환영하면서도 참석 여부는 추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반응 역시 주목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은 러시아에 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서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접촉한다면 러시아를 둘러싼 외교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결국 관건은 푸틴 대통령의 마이애미행 여부다. 참석이 현실화하면 이번 G20은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미·러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외교의 중요한 무대로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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