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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킹크랩, 연변 거쳐 홍콩으로…‘5시간 항공길’ 열렸다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09.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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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춘서 연길공항으로 냉장 운송…홍콩·동남아 시장까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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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중국 연길조양천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할 러시아산 킹크랩 화물의 출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킹크랩 11.09톤을 실은 화물기가 연길을 출발해 홍콩에 도착하면서 ‘훈춘-연길-홍콩’ 보세 화물노선이 첫 운항에 들어갔다. 사진=연변신문망

[인터내셔널포커스] 러시아산 킹크랩을 연변에서 홍콩으로 보내는 항공 화물노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훈춘(珲春)으로 들어온 킹크랩을 연길까지 옮긴 뒤 항공편으로 홍콩에 보내는 방식이다.


연변신문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5분, 킹크랩 11.09톤을 실은 화물기가 연길조양천국제공항(延吉朝阳川国际机场)을 출발해 오후 6시50분 홍콩에 도착했다. 훈춘과 연길, 홍콩을 잇는 킹크랩 보세 전세화물 노선의 첫 운항이다.


킹크랩은 러시아에서 육로를 통해 훈춘으로 들어온다. 훈춘종합보세구역에서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냉장차에 실어 연길공항으로 보낸다. 이곳에서 다시 화물기로 옮겨 홍콩까지 운송한다.


첫 항공편에는 948상자, 약 11톤이 실렸다. 화물 가치는 357만 위안 규모다. 홍콩에 도착한 물량 일부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동남아 시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훈춘은 러시아산 수산물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주요 국경도시다. 그동안 이곳으로 들어온 수산물은 중국 내륙으로 운송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새로운 길이 하나 더 생겼다. 훈춘에서 연길공항으로 옮긴 뒤 홍콩과 동남아 시장까지 보내는 노선이다.


화물기 한 편의 최대 운송량은 19톤이다. 우선 킹크랩을 비롯한 신선식품을 운송하고 취급 품목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연변신문망은 올해 말까지 30차례 운항해 300톤 이상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훈춘에는 러시아와 연결되는 육상 통로가 있고 연길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따로 움직이던 두 물류 거점이 이번 노선으로 연결됐다.


러시아에서 국경을 넘어온 킹크랩이 훈춘을 거쳐 연길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한다. 연변의 국경무역도 이제 항공 물류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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