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구단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가 잇달아 축구단 투자에 나서면서 은퇴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메시는 최근 2부리그 소속 CD 엘덴세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구단 소유주 측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현재 엘덴세의 대주주는 콜롬비아계 투자그룹 TH 솔루시오네스다. 현지에서는 메시가 이 그룹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해 구단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계약과 법률 관련 절차를 비롯해 구단 재정 등을 살펴보는 실사 작업이 남아 있으며 스페인 스포츠최고위원회(CSD)의 승인도 필요하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조만간 거래가 공식화될 가능성이 있다.
엘덴세의 연고지는 스페인 동부 알리칸테주의 인구 약 5만5000명 도시 엘다다. 1921년 창단된 오랜 역사의 구단으로 대부분의 기간을 하부리그에서 보냈지만 최근 네 시즌 가운데 세 시즌을 2부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 상황은 좋지 않다. 개막 4경기에서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치며 20위로 내려앉았고 아직 첫 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지난 6일 클라우디오 바라간 감독을 경질하고 수석코치였던 호셉 페란도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메시의 구단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스페인 5부리그에 해당하는 테르세라 페데라시온 소속 UE 코르넬랴를 인수했다. 엘덴세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불과 수개월 사이 스페인에서 두 번째 축구단을 품게 된다.
현재 뛰고 있는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와도 선수 이상의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메시는 선수 계약이 종료된 뒤 구단 지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메시가 이제는 구단을 소유하는 쪽으로 축구 인생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엘덴세는 현재 성적 부진과 감독 교체라는 변화를 동시에 겪고 있다.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메시가 구단 운영과 선수단 개편에 어느 정도 관여할지가 스페인 축구계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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