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사건 재판이 중단 1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당시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7명은 과실치사 혐의로 법정에 섰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인물로, 세계 축구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은퇴 이후에도 감독과 사회적 발언을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현지 사법당국과 신화통신,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법원은 14일(현지시간) 마라도나 사망 사건 재판을 재개했다. 기소된 의료진 7명은 치료 과정에서의 과실로 사망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8년에서 최대 2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절차 문제로 한 차례 중단된 바 있다. 2025년 3월 진행된 첫 재판에서 담당 판사 중 한 명이 사전 허가 없이 사건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고, 법정 녹음이 무단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이 무효 처리됐다. 이후 사건은 다시 심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현지에서는 재판이 최소 올해 7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60세였다. 당시 부검 결과 사인은 심부전에 따른 자연사로 발표됐지만, 유족 측은 치료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기하며 의료진의 책임을 주장해왔다.
이번 재판은 세계적 스포츠 아이콘의 사망을 둘러싼 의료 책임 문제를 다시 법정에 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의료진 책임 범위와 유명 인사 치료 체계 전반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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