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 소리 뒤 짙은 연기…승객들 ‘불이야!’ 비명 속 승무원 신속 진화”
[동포투데이]18일 오전 중국국제항공(中國國際航空·Air China) 여객기 내 수하물에 있던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항공기는 긴급히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으로 회항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이날 오후 12시 39분 공식 통보문을 내고 “항저우(杭州)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CA139편 여객기에서 한 승객의 기내 반입 수하물 속 리튬 배터리가 자발적으로 발화했다”며 “승무원들이 즉시 절차에 따라 화재를 진압했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는 안전 확보를 위해 상하이 푸둥공항에 비상 착륙했으며, 다른 기체를 투입해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정보 앱 ‘VariFlight(飞常准)’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오전 9시 47분 항저우 샤오산(蕭山)국제공항을 이륙해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1시 7분께 상하이 푸둥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에는 기내 선반 위에서 불길이 치솟고, 짙은 연기가 객실을 뒤덮는 장면이 담겼다. 놀란 승객들이 “불이야! 빨리 소화기 가져와요!”라고 외치는 사이, 승무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불을 끄는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기내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SNS를 통해 “빵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앞쪽 선반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객실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차고 선반이 까맣게 그을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도착까지 30분 정도 남았을 때 기장이 즉시 회항을 결정했다”며 “승무원과 기장의 침착하고 빠른 대처 덕분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국제항공 측은 오후 2시 41분경 “승객들이 다른 항공기로 이동해 운항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승객도 SNS에 “새 비행기로 옮겨 타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번 사고로 전자기기용 리튬 배터리의 기내 안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 항공 당국은 “기내 반입 수하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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