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고 CNN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 3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주요 참모들이 조용히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이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미국 관리들은 APEC 기간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새로운 경제 협력과 투자 유치를 위한 기회로도 보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 방문 논의의 핵심은 경제 협력”이라며 “통상·국방·민수 원자력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가 북·미 접촉의 물꼬를 트는 장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APEC 기간에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북한 측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중 간 긴장도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지난달 11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오는 11월 10일까지 관세 ‘휴전’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어 8월 27~29일 중국 상무부 대표단은 미국 재무부·상무부·무역대표부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9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을 지켜봤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행사였다. 나는 중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중 관계에 대해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과 상생의 원칙”을 강조하며, 양국 정상 간 외교가 관계 안정의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며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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