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과거 정치활동을 하며 사용했던 사무실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산하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정치 입문 시절부터 10년 넘게 사용한 사무실이 도루코 핵심 내부자의 소유였으며, 임대 조건이 이례적으로 특혜성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신속대응단에 따르면 김 후보는 1990년대 정치에 입문하며 부천시 소사역 앞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2006년 국회의원 임기 종료 시까지 이 사무실을 유지했다. 문제는 해당 사무실의 임대 조건이다. 10년 넘는 임대 기간 동안 전세보증금은 단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고, 최초 금액인 4천만 원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가 39% 이상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비정상적인 계약 조건이라는 지적이다.
해당 건물의 소유주는 김 후보가 과거 노조위원장을 지냈던 도루코의 등기임원 출신 K씨다. K씨는 1995년부터 2015년까지 20년 넘게 도루코의 감사직을 맡았으며, 2007년 무렵부터는 도루코 지분 6.6%를 보유한 인물이다. 또한 해당 사무실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또 다른 건물에도 도루코 협력업체와 계열사가 입주해 있어, K씨가 단순한 건물주가 아닌 ‘도루코 내부자’라는 점이 강조됐다.
신속대응단은 “노조 출신임을 자랑하며 청렴함을 내세워온 김문수 후보가, 정작 노조와 대립적 위치에 있던 기업의 핵심 인사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정치 기반을 마련한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매년 치솟는 보증금에 고통받는 현실에서, 10년 넘게 동일 금액으로 사무실을 유지한 사례는 국민의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당시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노조 관계자의 증언도 소개됐다. 김 후보와 함께 투쟁했던 한 노조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며 “그는 이미 노동의 편에 서지 않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신속대응단은 김 후보에게 △K씨와의 관계 △사무실 임차 외 또 다른 거래 관계 유무 △2006년 임대 종료 당시 보증금 반환 여부 등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가면을 벗고 민낯을 드러낼 시간”이라며 회견을 마무리한 신속대응단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임대 문제가 아닌 ‘정치적 정체성의 진실성’을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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