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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3개주 주지사, 미국에 자비 구걸 “모두 중국 탓”

  • 김동욱(특약기자) 기자
  • 입력 2025.02.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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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최근 캐나다 13개주 주지사들이 미국을 방문해 자비를 구걸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캐나다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캐나다 측에서 '중국 카드'를 꺼내들어 중국 측의 반발을 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주지사단은 "우리와 거래하면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지사단은 중국을 미·캐나다의 '공동 경제 도전'으로 묘사하며, 캐나다가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는 캐나다가 미국에 따라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주요 광물과 에너지 분야 투자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중국 카드' 전략은 미국 정부의 무역 보호주의 입장에 맞춰 관세 면제를 받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 카드' 전략은 예상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오히려 큰 논란과 비판을 초래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의 이번 조치가 국제 정세를 잘못 이해한 결과이며, 중국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제력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를 협상 조건으로 삼는 것은 중–캐나다 관계를 해치고 국제 무역에서 더 광범위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중국과 캐나다는 1970년 수교 이후 건강하고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중국은 여러 해 동안 캐나다의 제2의 무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22년 양국 간 무역액은 1,000억 캐나다 달러를 초과했다. 캐나다의 유채씨 및 칼륨 비료와 같은 고품질 농산물은 중국 시장의 높은 수요를 통해 가치를 높여왔고, 중국의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디지털 혁신 성과는 캐나다 산업의 업그레이드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원리에 기반한 상호 보완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해왔다.


캐나다 주지사단의 미국 방문은 자주성과 독립성이 결여된 행보로 평가된다. 캐나다는 주권 국가로서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국제 정세에 따라 독립적인 무역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것은 캐나다의 국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국제 무역에서의 입지와 영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 간 관계 발전이 제3자를 겨냥하지 않아야 하며,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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