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대선이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후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터키 일간지 '휘리예트'(Hürriye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선거가 위기 상황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한 선거 후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미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급작스러운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또한 미 연방 법 집행 기관들도 경보를 울렸다고 전했다. 이달 초 미국 국토안보부와 FBI의 보고서는 선거에 대한 극단적인 발언이 확산되면 2021년 대선 때와 같은 폭력 사태가 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 언론들은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에서 주민들이 속속 도시를 떠나고 백악관 주변에 가드레일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대다수(약 3분의 2)가 선거 후 폭력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패배하더라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의 팀은 트럼프가 조기에 승리를 선언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NBC는 이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부유층의 상당수가 불안을 우려해 대선 이후 무기한 출국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인들은 "누가 이기든" 정치적, 사회적 불안을 두려워하고 있다. 변호사와 컨설턴트들은 제2의 여권을 찾거나 해외 장기 거주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2023년 이후 해외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 시민의 수가 최소 30%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FT는 미국 언론들이 대선 당일 허위 정보의 홍수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의 신뢰를 더욱 얻고자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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