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외무장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하면 3차 대전 일어날 것”

[동포투데이] 시아르도 헝가리 외무장관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면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 대립과 3차 세계대전 발발 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헝가리 측은 이런 상황을 피할 것이며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헝가리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아르도는 헝가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초기에 레드라인을 그었다며 그중 하나는 "나토와 러시아 간의 어떤 형태의 직접적인 대결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나토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방문 기간 중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정식 회원국이 되는 날이 올 것이며 러시아가 거부권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뤼터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가능성에 대한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동맹국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러시아의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