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소속으로 활동한 중국 국적 전투원 2명을 포로로 확보했다며 중국 정부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영토 내 작전 확대도 확인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중국인 2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포로들의 신분증, 개인정보, 은행카드 등 신원 확인이 가능한 물증을 확보했다"고 강조하며 중국 국적이 명시된 신분증 사진을 공개했다. AFP 통신이 이 내용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해 중국 측에 공식 항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중국 관계에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군, 러시아 영토 내 작전 확대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7일) 영상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작전 수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은 "시르스키 총사령관으로부터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지역 작전 상황 보고를 받았다"며 "접경지역에서의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영토 내 작전의 주요 목적은 수미와 하르키우 지역 방어 강화"라고 밝히며 "쿠르스크 지역 작전이 다른 전선의 압력을 완화시켰다"고 전략적 성과를 강조했다.
러시아 "완전 격파 중" 주장...현지 주민 피난 확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격파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수미주의 바시프카 마을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국경경비대는 이를 공식 부인하며 첨예한 주장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주는 최근 전투가 격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대규모 피난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전쟁 확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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