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미 국무부가 가자지구 보건부의 사망자 통계를 인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 개정안은 미 상원에도 상정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개정안에 서명하면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인한 사망자 수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게 된다.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의원 62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269대 144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거의 모든 공화당 하원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출신 하원의원 러시다 탈리브는 개정안 채택이 "대량학살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가자 지구 보건당국이 발표한 사상자 통계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때마다 미 국무부와 언론에서 인용돼 왔다.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가자 지구 보건부는 유일하게 현지 사상자 수를 집계했으며, 외부에서도 사상자통계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정치적 이유로 통계를 과장했다"라고 주장하며 사망자 수 발표에 대해 거듭 불만을 표명해 왔다. 더힐은 가자지구 보건국이 사망자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인 올해 4월 말에는 약 2만 3000명의 사망자의 이름과 신원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관련 질문에 답변하면서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발표한 통계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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