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북한, 여전히 핵개발…제재는 회피”

[동포투데이] 미공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에도 핵무기와 핵분열성 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독립 제재 모니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2022년에 미화 17억 달러로 추산되는 사이버 절도 기록을 세웠으며 북한 해커들은 2023년에도 사이버 암호화폐와 전 세계 다른 금융거래를 훔치는 데 계속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독립 제재 모니터는 북한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을 이용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매년 두 차례 안보리에 제출하고 있다. 북한은 해킹이나 기타 사이버 공격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엔 제재 감시관은 북한의 주요 해외 정보 기관인 정찰총국(RGB)에서 일하는 해커들이 “점점 진화하는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해 돈과 정보를 빼돌리고 있으며 암호화폐, 국방, 에너지 및 보건 분야의 회사가 주요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발표될 예정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단은 유엔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