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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해 약물 남용으로 약 11만명 사망

  • 철민 기자
  • 입력 2023.0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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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최근 미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약물 남용은 미국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미국에서는 2700만 명 이상이 불법 약물을 사용하거나 처방약을 남용하고 있으며, 불법 약물 남용으로 연간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1,930억 달러에 달한다.


펜타닐과 다른 오피오이드는 현재 미국의 마약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2000년 이후 미국에서 약물 과다용으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이는 대부분 오피오이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에 따르면, 매주 1,5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오피오이드를 복용하다가 사망했다. 


미국 외교관계 협회는 9·11테러 이후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 전체 사망자의 10배가 넘는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자가 2021년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은 장기적인 전염병이 되어 공공 보건과 경제 생산,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펜타닐이 섞인 합성 오피오이드 ‘좀비약’은 헤로인보다 50배 강력한 펜타닐과 톨루엔이라는 저가 흥분제를 섞어 만든 것으로 알려져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약물 남용으로 사망한 사건의 3분의 2 이상이 이 약물과 연관되며 5분에 1명꼴로 사망했다. 


한편 미국 마약단속국은 테스트 결과 펜타닐 분말의 4분의 1 가까이가 톨루엔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23년 이후 '좀비약' 사용자는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은 톨루엔이 섞인 펜타닐을 새로운 위험 약물로 공식 지정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펜타닐의 과도한 사용이 미국이 '국가로서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의학 저널 '랜싯'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 말까지 미국에서 오피오이드(주로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12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중독 정책 연구원인 조나단 콜킨스(Jonathan Colkins)는 "미국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오피오이드 사용에 중독되어 있는데, 이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의 마약 남용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국내 마약 수요를 줄이고 처방약 관리를 강화하는 데 더디다. 미국 언론은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약물 남용의 근본 원인이 미국의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느슨한 감독과 약물 통제의 진전을 방해하는 정치적 양극화와 같은 국내 요인에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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