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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러시아군에게 수업하고 있다”

  • 철민 기자
  • 입력 2023.06.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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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26일(현지시간),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은 반란의 경과와 원인을 담은 11분짜리 오디오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수천 개의 질문을 언론으로부터 받았다. 그 오해를 피하고자 그중 몇 가지 주요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첫째, 정의 행진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바그너는 러시아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전투력이 강한 부대일지도 세계에서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일지도 모른다. 또한 항상 러시아 연방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바그너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가장 어려운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신중하지 못한 결정으로 7월 1일부로 바그너 부대는 없어져야 했다. 지휘위원회는 모든 정보를 전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이는 부대의 전력을 상실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국방부와의 계약에 동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경험 많은 전사와 지휘관들은 해체되고 전투 능력과 전투 경험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국방부에 합류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떠났지만, 그들은 전체 인원의 2%에 불과했다. 바그너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국방부에 가입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 바그너를 취체하기로 한 결정은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내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비를 땅에 놓고 필요한 모든 것을 창고에 보관하고 6월 30일 로스토프를 떠나 모든 장비를  러시아 정규군에 공개적으로 넘길 준비를 했다. 아무런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그 뒤를 이어 무장헬기의 공격으로 30명에 가까운 바그너 전사들이 희생되었다. 지휘위원회는 즉시 행동하기로 결정했고, 우리가 어떠한 공격성도 보이지 않겠지만, 만약 부대가 공격받는다면 (바그너의) 파괴 시도로 간주하겠다고 성명을 냈다.


바그너 반란 이후 프리고진은 처음으로 “우리가 러시아군에게 수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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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계속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정의의 행진’은 24시간 동안 계속되었고, 한 부대는 로스토프를, 다른 한 부대는 모스크바를 향했다. 우리는 하루 동안 780킬로미터를 달렸고, 행진 중 병사를 한 명도 죽이지 않았다. 우리가 헬리콥터를 격추해서 안타깝지만, 그들은 폭탄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바그너의 부하 중 누구도 작전에 참여하도록 강요받지 않았으며 모두가 궁극적인 목표를 알고 있었다.


이 작전의 목적은 바그너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비전문적인 행동으로 인해 특별 군사작전 동안 많은 실수를 저지른 자들을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대중의 요구였고 많은 사람이 우리를 지지했다.


제1 돌격대가 모스크바에서 200km 떨어진 곳까지 진격해 대포를 배치하고 지형을 정찰한 뒤 멈췄다. 분명히 그 순간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유턴하기로 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러시아가 피를 흘리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고, 둘째는 국가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항의하러 갔다는 것이다. 한편 루카셴코는 손을 내밀어 추가 작업을 위한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의의 행진은 앞서 언급했던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우리는 길을 따라 있는 모든 군대와 공항을 봉쇄했다. 24시간 동안 우리가 걸은 거리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출발한 키예프와 같은 지점에서 우즈고로드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2022년 2월 24일 작전이 바그너 부대와 같이 훈련 수준, 도덕 수준, 임무 수행 준비도가 높은 군에 의해 수행되었다면 이번 특별작전은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른 문제들이 분명히 있지만, 우리는 러시아군 달성해야 하는 조직 수준을 보여주었다.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우리가 러시아 도시를 지날 때, 사람들은 러시아 국기와 바그너 깃발을 들고 우리를 맞이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를 지지했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살기 위해 싸우는 것 외에도 오늘날 러시아에 존재하는 관료주의와 폐해에 대한 투쟁을 보았기 때문에 우리가 행동을 멈추는 것에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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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러시아 소셜 네트워크와 미디어, 해외 네트워크의 루머를 정리하기 위해 대답할 수 있는 주요 질문이다. 


우리는 불의 때문에 행진을 시작했다. ▶도중에 지상에서 우리는 군인 한 명도 죽이지 않았다▶낮 동안 모스크바에서 200km 떨어진 곳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로스토프시를 완전히 장악했다▶주민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우리는 2022년 2월 24일이 어떤 모습이어야 했는지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우리의 목표가 현 정권과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여러 번 논의되었다▶우리는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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