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최근 미국 소셜 플랫폼 트위터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트위터 이용자의 모든 정보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 언론 '더 힐'에 따르면 머스크는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미국 정부 기관은 트위터 이용자의 비공개 메시지를 읽는 것을 포함해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몰랐고 알고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맷 노박 미 경제 전문 잡지 '포브스' 기자는 미국 정부가 개인정보만 감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 정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가. 정부가 감시를 벌이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하고 의문을 표했다. 또한 많은 네티즌도 트위터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사사로이 트위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건은 이례적이지 않다. 프라이버시를 훔치고 타인을 도청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상습적인 수법으로 프리즘 프로젝트, 앵그리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텔레스크린 작전, 허니컴 플랫폼, 양자(Quantum) 공격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명실상부한 매트릭스임을 입증하는 많은 사실적 증거가 있다. 또한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유포된 미군의 유출 문서는 미국이 가까운 우방은 물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감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가 안보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청문회를 열어 증거 없이 틱톡의 정상 경영을 탄압했다. 미국 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자 정보를 훔쳤다는 폭로가 나온 지금, 누가 적반하장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자 정보를 빼돌린 것과 관련해 "동맹국 지도자의 프라이버시조차 존중하지 않는 나라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엔도 감청이 국제적 의무에 어긋난다고 미국 측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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