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시진핑, 젤렌스키와 대화할 의향 있다”

[동포투데이]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6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이 현재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은 이날 시진핑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이 적절한 조건과 시간에 젤렌스키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재차 강조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 나는 이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시 주석과의 만남을 여러 차례 희망하며 키예프 방문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와 대화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2월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자'는 12가지 입장을 발표했다.

마크롱은 시 주석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안정을 해치고 수십 년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종식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을 향해 "러시아가 이성을 되찾고 모든 사람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며 핵심은 평화 회담과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마크롱은 면담에서 시 주석에게 러시아에 무기를 주지 말라고 촉구했고 시 주석은 그들만의 전쟁이 아니라고 맞받았다.

한편 보렐 EU 외교 담당 집행위원은 이달 13~15일 방중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