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외신들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앙아메리카 순방을 준비하는 차이 총통이 오는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고 글로벌 리더십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차이 총통을 미국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일찌감치 확인했다. 대만 지도자 집무실은 여러 부서에서 관련 해외 방문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확정 후 적절한 시기에 설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는 여러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에 퇴임하는 차이잉원이 뉴욕에서 연설하고 허드슨연구소 '글로벌리더십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의 상 수상자로는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미디어 거물 메이더 등이 선정됐다. 연구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십상'은 평생 업적을 치하하고 민주·자유시장과 경제성장, 혁신, 국가안보 및 튼튼한 시민사회 활성화에 공적이 있으며 전략적 리더십을 보여준 인사를 시상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앞서 차이잉원이 중앙아메리카의 '우방'인 과테말라·벨리즈 방문길에 미국을 경유할 예정이며, 4월 초 매카시 의장과 캘리포니아에서 만나 캘리포니아 레건 도서관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위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차이 총통이 이달 말 해외 순방길에 뉴욕을 경유한 뒤 돌아오는 길에 캘리포니아를 경유해 매카시를 만날 수 있다는 의미다. 2019년 7월 차이잉원이 카리브해를 방문했을 때도 미국 뉴욕을 거쳐 덴버로 돌아왔다.
매카시는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차이잉원을 만날 예정임을 확인했지만 앞으로 대만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며 "중국은 나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언제 가야 할지 알려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카시는 중국의 군사적 대응에 대한 대만의 우려를 고려해 대만이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차이잉원을 만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자칭(徐家慶) 대만 화교 위원장은 차이잉원이 미국을 경유한 것을 엊그제 확인했고, 화교위원회는 화교연회를 4회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앞서 미국과 대만 간의 "모든 형태의 공식적인 교류"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외부 세계는 이번 방문이 베이징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립 대만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좌정동은 실제로 미국에서의 만남의 민감도는 대만보다 훨씬 낮다고 보고 있다.
차이 총통이 뉴욕에서 연설하고 '글로벌 리더십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린위셴 대만 지도자 대변인은 어제 "확정되는 대로 각계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윈펑 민진당 입법원 당단 간사장은 "차이 총통이 미국에 가서 직접 상을 받는다면 이는 대미 관계, 대만의 국제적 명성에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동포투데이] 글로벌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찰 가능한 선전기구의 움직임과 공산당 내부 질서의 흐름을 보면 여전히 시 주석이 정권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정치 전문 리스크 컨설팅 기업 시... -
‘반중’ 외치는 거리, 중국산으로 돌아가는 공장… 한국 사회의 기묘한 역설
[동포투데이] 서울에서 반중(反中)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지만, 현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다. 거리에서는 “중국인 물러가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지만, 산업 현장과 소비자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여전히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n...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푸틴, CIA 부국장 아들에 ‘레닌훈장’…우크라전 참전 사망 둘러싼 파장
-
中 제조업, ‘메이드 인 차이나’ 고도화로 질적 전환 가속
-
中, 금 매수 계속할 듯
-
‘소림사 주지’의 추락…불교계 권위와 윤리 무너뜨린 스캔들
-
“지리차, 르노 외피 입고 한국서 판매 폭발…중국 브랜드 정체성은 숙제”
-
76초에 한 대…샤오미 공장이 바꾼 제조의 풍경
-
“즉각 사퇴하라”… 트럼프, 인텔 CEO 직격에 주가 급락
-
"상응관세" 글로벌 무역 지도 재편, 세계 경제 "탈미국" 가속화
-
"AI, 챗봇 넘어 '공장'으로…中, 지능형 생산모델로 세계 시장 재편"
-
갈등 넘은 첫 발걸음… 모디 총리, 5년 만에 중국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