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6일(현지시간)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오는 15일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 보스’ 트럼프와 맞붙게 됐다.
미 언론은 15일 역사적인 해안 도시 찰스턴에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헤일리도 트럼프를 비롯한 잠재적 경쟁자들과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현재 공화당 내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이다.
2016년 초 헤일리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트럼프의 대선 출마에 대해 “민망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9개월 뒤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기로 합의했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헤일리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난 직후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에 트럼프가 참여한다면 자신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와 경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2년 뒤 헤일리는 마음을 바꿨다.
앞서 헤일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트럼프와 경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를 언급했다.
헤일리는 미국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P통신은 2024년 대선후보 경선에 최소 6명의 공화당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잠재적인 경쟁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헤일리보다 더 인기가 있을 수도 있다.
헤일리의 잠재적 경쟁자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인기 있는 선출직 관리였던 팀 스콧 상원의원이 있다. 또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 기부자인 에릭 레빈은 “헤일리가 트럼프와 경쟁할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믿는다”면서 “유색인종 여성과 인도 이민자의 딸로서 민주당에 어떤 존재의 이유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국회의사당에 대한 폭력을 선동한 뒤에도 헤일리는 기본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트럼프가 지지했던 몇몇 주요 주의 후보들이 중간선거에서 패하면서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AP통신은 헤일리의 대선 도전은 공화당 내 ‘트럼프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설명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정치력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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