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미 법무부는 경찰이 지난 3일 네오나치 두목과 공범을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 목적으로 메릴랜드 최대 도시인 볼티모어에 있는 여러 변전소를 파괴하기 위한 모의를 했다.
용의자는 "에너지 시설 파괴 공모" 혐의로 기소된 27세 남성 브랜든 러셀과 34세 여성 사라 크렌다니엘이다.
러셀은 플로리다 출신으로 네오나치 조직을 창설했으며 사보타주 파괴 장치 불법 소지와 폭발물 보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메릴랜드 출신의 크렌다니엘은 전에 무장 강도를 포함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 법무부는 러셀과 카렌다니엘이 어떻게 만났는지,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고소장에는 두 사람이 함께 육아에 대해 논의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매튜 올슨 미 국가안보 차관보는 "두 피고인이 인종차별적 증오심에서 동기를 부여받았으며 지역 전력망 시설을 공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볼티모어 인구의 약 62%가 흑인이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러셀은 적어도 2022년 6월부터 중요한 볼티모어 인프라, 특히 변전소를 공격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으며 가정에서 난방이나 냉방을 위해 전기를 사용할 때와 같이 그리드 부하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공격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러셀은 FBI 정보원과의 대화에서 소수의 변전기를 파괴하여 일련의 고장을 일으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피해를 최대화하기 위해 여러 변전소에 대한 동시 공격까지 시도 했다.
카렌 다니엘은 소총으로 변전소를 파괴하고 싶다며 같은 날 여러 변전소를 파괴하면 "도시 전체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웰스 연방수사국(FBI) 대테러부 담당 국장은 "피고인들은 목표물 선정과 소총 불법 입수 시도를 포함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두 사람은 각각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여러 변전소가 고의적인 파괴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초 노스캐롤라이나 변전소 2곳이 총격을 받아 4만5000명 가구가 정전됐고 워싱턴주 타코마시의 변전소 4곳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파괴돼 1만4000여 명 가구가 정전됐다.
BEST 뉴스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동포투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7월 10일 재수감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플로리다 '악어 교도소', 미국의 불편한 진실
-
'허공의 고속철' 꿈 좌초…캘리포니아 프로젝트로 본 美 인프라의 민낯
-
트럼프, 대중 강경 노선 완화…시진핑 회담·무역 합의 노려
-
“美, 개방형 AI 경쟁 사실상 이탈…中 모델 시장 주도”
-
젠슨 황 “중국, 미국 칩 필요 없어… 자체 기술 충분”
-
트럼프, 韩·日에 25% 관세 폭탄…동맹국에도 ‘무차별 통상 압박’
-
“대중 의존 끊겠다”는 트럼프 행정명령, 美 업계는 “비현실적” 반발
-
"대만 방어, 미국의 '위험한 착각'"…미 전문가들 잇따른 경고
-
트럼프 “중국 갈 수도”…시진핑 방미 가능성도 언급…틱톡 매각 협상도 막바지
-
美 상원, 감세법안 통과...부채 급증·빈부격차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