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경주시 월성원전 삼중수소 관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단장 하대근, 감시기구 부위원장)이 문무대왕면 발전협의회 대의원들에게 23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이하 감시기구)는 경주시의회·감시기구·경주시·주민대표·전문가·시민단체 등에서 추천된 25명이 위원으로 구성하여 지난해 1월부터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감시기구는 원자력·구조 분야에서 ▲월성원전 시설 방사능누출 의혹 조사 ▲월성원전 주변 방사능 분석 ▲월성원전 주변 주민 건강 영향 분석 ▲월성 3호기 터빈건물 지하 배수로 맨홀 고농도 삼중수소수를 조사했다.
지질분야에서는 ▲월성원전 부지내 지하수관측공의 삼중수소 농도 조사 ▲월성원전 오염원 누출시 부지 외부로 지하수 유출 가능성 조사 ▲월성원전 부지 내외부 지하수 유동 조사 ▲월성원전 지하수감시 관리프로그램검토 등 조사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원전 지하수관측공의 고농도 삼중수소는 월성원전에서 배출되는 대기 중의 삼중수소가 빗물에 섞여 내려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되었던 WS-2 관측공은 '19.5월에 28,200 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었다. 이후 이를 제거하고 다시 조사한 결과 '21.6월에는 2,111 Bq였는데 ‘21.12월에는 2,206 Bq로 100Bq 높게 관측됐다.
이에 조사단은 월성원전 부지내부의 다른 관측공은 측정 결과 적정수준이 나왔으며, 누설이 없다면 지하수 삼중수소 농도 1,000Bq이하로 관측되야 하는데, 지하매설 배관의 노후화로 인한 누설로 배출하는 삼중수소가 빗물에 섞여 내려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월성원전 오염원 누출시 외부로 지하수 유출 가능성은 지질조사 결과 어려울 것으로 확인했다.
월성원전 부지 내⋅외부 지하수 유동 조사 결과 대부분의 지하수는 시설 내부 방향으로 유입돼 배출수로 관리되는 것으로 판단했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적자시험과 유향유속시험을 토대로 최종 확인 후 발표할 방침이다.
월성원전 시설의 방사능 누출 의혹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월성1호기 저장조 차수막 부근 방사선 세슘이 검출됐다. 이 원인을 파악라기 위해 내부 물시료 분석 결과 방사성 세슘 33.9㏃이 발견됐고, 저장조 벽체외부 물시료에서는 세슘이 73.7㏃ 검출돼 오히려 더 높았다.
이에 조사단은 1997년 저장조를 보수 시 불완전 제염으로 인한 과거 누설의 잔재로 추정 추정했다.
또 저장조 외부 시공이음부에서도 미량의 냉각수 누수를 발견하고, 삼중수소 농도가 ‘21.12월 79만 6074㏃ 검출을 확인 했지만, 이후 한수원이 단열 작업 및 치오콜 제거 작업을 한 이후로 누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월성 3호기 터빈 건물 지하 배수로 맨홀 고농도 삼중수소수 조사는 자체 실험을 수행하지 않고 한수원중앙연구원과 원안위 조사 단 실험으로 대신하여 공식 결과가 발표되면 검토할 예정이다.
월성원전 주변 방사능 분석 결과 30곳의 지하수와 지표수에서 감마핵종은 모두 불검출되었고, 삼중수소 농도 등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월성원전 주변주민 대상 1,2차 396명에 건강 영향 분석 결과 삼중수소 불검출 등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심층 조사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25일에 감포읍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 하고,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7월 중으로 최종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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