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인사건 녹취록 |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 내용에 네티즌들이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 살인사건은 재중동포 우 모 씨(42)는 길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A씨(28.여)를 성폭행한 뒤 살인, 시신을 토막 훼손한 강력 사건이다.
이 사건은 6일 뒤늦게 화제가 되며 ‘수원 토막사건’, ‘수원 살인사건’ 등의 검색어로 포털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종일 유지, 네티즌의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수원 살인사건은 사건 자체의 끔찍함뿐만 아니라 경찰의 초동대처가 부실했던 점 때문에 그 파문이 더욱 컸다.
6일 경찰은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을 공개했다. 피해자 A씨는 시비가 붙은 우씨의 자택으로 끌려와 우씨가 자리를 비운 틈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112에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58분쯤 경기지방경찰청 112센터에 “지금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 라고 신고했다.
A씨는 사건 장소에 대해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 가기 전”이라고 상세한 설명을 했다.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은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A씨에게 “다시 한 번 말해달라, 범인은 누구냐, 어떻게 아냐”는 물음을 계속했다.
A씨와 경찰이 통화를 하던 도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는 소리와 함께 A씨의 “잘못했어요. 아저씨 잘못했어요”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이후 통화는 끊겼다.
경찰은 신고접수 13시간 만인 2일 오전 11시 50분쯤 우 씨의 집에서 심하게 훼손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며 경찰의 늑장대응에 비난이 일자 6일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은 미흡한 현장대응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 공개에 네티즌들은 전화를 받은 경찰의 대응 및 부실한 초동대처를 비난하는가 하면 개인적으로 겪었던 112신고센터 불편 사례를 털어놓기도 하며 안타까운 A씨의 죽음에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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