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월여 만에 그라운드 복귀…"중국에서 첫 도전.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17일 중국 항저우와 계약했다.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커스뉴스>
[동포투데이] 홍명보 전 대한민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대표팀 감독 사퇴 뒤 1년6개월여 만에 현장 복귀다.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은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과 연봉은 축구계 관례상 밝히지 않았다. 홍 감독은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며 세부조항을 조율한 끝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저우는 홍 감독을 환영하고 나섰다. 홈페이지에 한글로 '홍명보 감독님 어서오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홍감독이 정장과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진을 화면 양쪽에 배열했다. 항저우측은 "홍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선수 시절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했고, 지도자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홍 감독의 리더십으로 다음시즌 더 좋은 결과를 내기 바란다"고 영입 배경과 기대를 전했다.
홍 감독은 "중국에서 처음 도전이다.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구단 선수들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코치, 2009년 U-19월드컵 대표팀 감독,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감독 등을 거쳤다. 지난 1988년 창단한 항저우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11위에 그쳤다.
포커스뉴스 차상엽 기자 sych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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