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명 부상·주택 339가구 붕괴·파손…해발 4,800m 고산지대서 구조작업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주택 339가구가 무너지거나 파손됐으며, 중국 당국은 구조인력 5천 명 이상을 투입해 피해 주민 수색과 구호에 나섰다.
중국 응급관리부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은 22일 오후 10시 33분(현지시간) 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이 관측한 진원 깊이는 10km다.
진앙은 바칭현 중심지에서 약 70km 떨어진 산악지역이다. 인구가 밀집한 곳은 아니지만 강한 흔들림에 주택이 무너지고 건물 벽에 균열이 생겼다. 일부 마을에서는 전력과 통신이 끊겼고, 도로에 떨어진 낙석으로 차량 통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으로 파악됐다. 가축 사육시설 20곳도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무너진 건물 주변을 수색하면서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가 지진재해 긴급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높였다. 소방구조대와 군, 무장경찰 등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무인기로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구조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형과 날씨다. 진앙 주변은 해발 약 4,800m의 고산지대로 산소가 희박하고 기온도 낮다. 일부 지역에는 눈까지 예보돼 있어 구조대의 이동과 주민 대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호물자도 피해지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23일 오후 보도 기준 임시주택 2천 동과 천막 약 3,400개가 현장에 도착했다. 당국은 방한복과 담요 등 생활물자를 공급하고 집을 잃은 주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명 수색과 부상자 치료를 우선하고 추가 피해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도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를 당부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전해졌다. 피해지역에서는 구조작업과 함께 무너진 주택, 도로, 통신시설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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