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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국 지원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사라졌을 것”…종전 협상 압박

  • 김주영 기자
  • 입력 2026.10.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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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링크 제한 논란에 미국 정부 개입 부인…위트코프·푸틴 회담서 3자 협상 재개 제안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이미 독립국가로서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역할을 강조한 발언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인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생존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공한 지원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발언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둘러싼 논란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의 속도를 제한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군사작전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이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 및 백악관 관계자들과 논의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루비오는 미국 정부가 서비스 제한을 사전에 알고 있었거나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의 서비스 운영을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의 전장 통신과 작전 수행에 활용돼 왔다. 이번 논란으로 민간 위성통신망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의존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전 협상을 위한 외교 접촉도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8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를 만난 뒤에는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협상 재개를 제안했지만 영토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는 발표되지 않았다.


루비오는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미래를 지목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영토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이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수 있는 장기적인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영토 문제에서 합의하더라도 확실한 안보 장치가 없다면 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안전보장과 러시아의 영토 관련 입장 사이에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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