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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짜리 중국 고급차, 급브레이크 밟자 페달 '뚝'…3대 모두 파손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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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장화이자동차 합작 존제 V800 안전성 논란…제조사 무료 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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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고급차의 긴급제동 시험에서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가 파손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제동시험과 페달 파손 상황을 재구성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100만 위안에 육박하는 고급차의 브레이크 페달이 긴급제동 시험 도중 잇따라 부러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험에 투입된 차량 3대 모두 같은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제조사도 부품 개선에 나섰다.


중국 자동차 전문 플랫폼 둥처디(懂车帝)는 지난 8일 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JAC)가 공동 개발한 고급 브랜드 존제(尊界·Maextro)의 V800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동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시험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폐쇄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시속 100㎞로 달리던 차량을 급제동하는 과정을 반복하던 중 브레이크 페달을 지탱하는 부품이 파손됐다.


첫 번째 차량은 세 번째, 두 번째 차량은 네 번째 급제동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추가로 투입한 세 번째 차량도 두 번째 시험에서 같은 부위가 부러졌다.


특히 페달이 파손된 뒤 정상적인 발 제동이 어려워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존제 V800은 최고 가격이 101만6000위안에 이르는 고급 다목적차량(MPV)이다. 화웨이의 기술력과 장화이자동차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모델로, 중국 고급차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존제 측은 8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회사는 해당 차량의 제동 시스템이 중국 국가표준과 업계 기준보다 엄격한 조건에서 개발·검증됐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 인도 이후 실제 고객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가 부러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극한 시험에서 드러난 문제를 고려해 부품 설계를 개선하고, 이미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에게 무료 교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에는 제조사 측이 의뢰한 제3자 시험 결과도 공개됐다. 해당 시험에서는 페달 부품이 정해진 하중 조건을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적인 하중 시험과 실제 차량의 반복 급제동 시험은 조건이 달라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비싼 차일수록 기본적인 안전장치부터 확실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일반적인 주행 환경과 다른 시험 결과를 지나치게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조사는 부품 개선을 약속했지만, 서로 다른 시험에서 왜 상반된 결과가 나왔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고급스러운 실내와 첨단 기능을 앞세운 차량에서 정작 브레이크 페달의 내구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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