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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사령관 “한반도 밖 임무도 대비해야”

  • 김주영 기자
  • 입력 2026.10.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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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방위 약속 강조…보급·정비망 활용한 인도태평양 작전 지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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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 수송기와 보급 차량으로 표현한 역내 군수지원 거점의 개념 이미지. 실제 기지나 작전 장면이 아님.

 

[인터내셔널포커스] 조지프 힐버트 미8군 사령관이 한국에 주둔하는 병력도 명령을 받으면 한반도 밖에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힐버트 사령관이 이메일 답변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한국에 주둔한다는 이유로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반도의 위협에만 시야를 좁히는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미8군 역시 미국의 전 세계 군사력 일부로서 국가 지휘부가 필요로 하는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훈련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국적 훈련 참여를 사례로 들었다. 


미8군은 한국의 보급·정비 능력을 인도태평양 작전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 육군의 지난 5월 15일 발표에 따르면 힐버트 사령관은 하와이에서 열린 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에서 한국을 지역 군수지원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핵심은 물자 공급과 장비 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있다. 보급망과 물자 분배 능력을 강화하고, 수리를 마친 장비가 전장으로 복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역내 작전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에 비춰보면 미8군이 검토하는 역할은 전투병력의 이동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내 군수시설과 물류망을 다른 지역의 작전에 연결하는 지원 기능도 포함된다. 한반도 방위와 인도태평양 작전을 어떻게 병행할지가 역할 확대 논의의 쟁점이다.


다만 이번 답변에는 병력을 투입할 지역이나 시기, 규모가 제시되지 않았다. 한반도 밖 임무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파병 계획을 발표한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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