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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불 지르고 SNS에 자랑…프랑스 13세들의 황당한 범행”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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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 부수고 범행 장면 SNS에 공개…학교시설 파괴 사건에 프랑스 사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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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청소년들의 학교 방화와 시설 파괴 사건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불에 타고 파손된 교실 내부를 재구성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프랑스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침입해 불을 지르거나 시설을 파괴한 사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범행 장면을 직접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사례까지 알려지면서 청소년들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1일 프랑스에서 발생한 학교시설 파괴 사건들을 조명하며 청소년들이 과거 자신이 다녔던 학교를 공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건은 2024년 6월 프랑스 리옹 동부 메이지외에서 발생했다. 당시 13세 소년 2명이 마르셀 파뇰 초등학교에 침입해 창문을 깨고 컴퓨터와 교실 집기를 부쉈다. 소화기를 작동시키고 학교 안에 불까지 질렀다.


소년들은 범행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스냅챗에 올렸다. 학교 건물과 시설이 심하게 훼손되면서 복구 비용은 약 190만 유로, 한화 30억 원을 웃돌았다.


비슷한 사건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2025년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시설 파괴 피해를 입었다. 학교 측은 건물 복구와 함께 어린 학생들의 불안을 달래야 했다.


현지에서는 청소년들이 왜 자신이 다녔던 학교를 공격하는지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래 집단에서 관심을 얻으려는 행동이나 SNS를 통한 과시 심리, 학교생활에서 쌓인 불만 등이 거론된다. 다만 개별 사건의 범행 동기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학교시설 파괴는 프랑스 전역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범죄는 아니다. 교육당국도 일부 사건만으로 청소년 전체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다시 옛 교실을 찾아가 시설을 부수고, 그 장면을 온라인에 공개했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의문을 남긴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 온라인에서 주목받으려는 행동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프랑스 사회가 들여다보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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