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심심해서 교사 행세”…美 23세 여성, 학생들에게 성 경험까지 캐물어

  • 김주영 기자
  • 입력 2026.10.11 17:17
  • 글자크기설정

17529.jpg
▲ 미국 위스콘신주 한 고등학교에서 23세 여성이 대체교사를 사칭해 학생들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질문과 발언을 한 사건을 재구성한 일러스트.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에서 23세 여성이 대체교사로 위장해 고등학교 교실에 들어간 뒤 학생들에게 성 경험을 묻고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는 교사 자격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이 여성에게 학생들을 맡겼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이미 존스(23)는 지난 9월 24일 자신이 과거 다녔던 루퍼스 킹 국제고등학교를 찾아가 대체교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출입 명부에 이름을 적은 뒤 별다른 제지 없이 교실에 들어갔다.


교실에서 벌어진 일은 수업과 거리가 멀었다. 경찰에 제출된 학생 진술에 따르면 존스는 학생들에게 동성애자인지, 성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한 여학생에게는 스트리퍼나 성매매 종사자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까지 던졌다.


학생들의 외모와 체중을 조롱하고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학생들을 인종과 성별에 따라 나눠 앉히는가 하면, 일부 학생에게는 마약이나 전자담배가 있는지 묻기도 했다.


학생들은 그의 행동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학교 측에 신고했다. 뒤늦게 대체교사 파견업체에 확인한 결과 존스는 등록된 교사가 아니었다. 그는 두 교시 동안 학생들을 상대하다 세 번째 수업이 시작되기 전 학교에서 퇴장 조치됐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동기는 더욱 황당했다. 존스는 심심해서 학교에 갔으며 아이들을 싫어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에게 성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도 인정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학교에서는 교사 8명이 결근했지만 대체 인력은 7명만 확보된 상태였다. 존스는 공교롭게도 비어 있던 자리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출입 보안 검색은 이뤄졌지만 대체교사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검찰은 존스를 공무원 사칭과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내용을 전달한 혐의 등 중범죄 6건으로 기소했다. 모든 혐의에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존스는 10월 6일 법원에 출석했으며, 법원은 조건부 보석과 학교 및 관련 학생에 대한 접촉 금지를 명령했다. 예비심리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교사 한 명의 빈자리를 메우려다 신원도 확인되지 않은 외부인에게 학생들을 맡긴 학교. 학생들의 신고로 가짜 교사는 쫓겨났지만, 학교의 출입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는 그대로 드러났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러시아 제재까지 낮춘 미국…우크라이나보다 급해진 기름값
  • 중국차는 꺼린다더니…테슬라·BYD·지커, 한국 전기차 시장 잠식
  • ‘미국의 소리’ 정치적 소동…비용은 납세자 몫
  • 새 둥지 옮긴 연길 수상시장…국경절 연휴 첫날부터 북적
  • 중국 9·15 출입국 규정 시행 나흘째…한국 귀화자 ‘호구·신분증’ 문제는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심심해서 교사 행세”…美 23세 여성, 학생들에게 성 경험까지 캐물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